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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F 클립 13호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 있었다 (2022. 10. 5.)

기독법률가회 0 1649

CLF 클립(CLeaF) 13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 있었다   




'그것은 겨자씨만큼이나 작게 시작되었다. 동독과 서독에 중거리 핵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정의, 평화 그리고 창조 세계의 보존을 위한 평화 기도회로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와 정기적인 기도로 헌신한 사역을 하나님께서 이토록 크게 사용하실지는 그 누구도 몰랐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강력한 공산주의 체제를 붕괴시킨 평화 혁명이며, 성경적 방법이 낳은 기적이었다.

 하나님의 능력이 약한 자를 통해 나타날 때,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길이 열리고 해결책이 보인다. 우리는 평화 혁명을 통해 이 진리를 체험했다. 분단된 조국은 다시 하나가 되었고 소련 군대는 철수했다. 그리하여 동서독은 통일되었으며 2차 세계대전도 종결되었다. 우리는 진정 이 말씀을 체험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눅  1장 37절."

 나는 진심으로 기원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공적인 기도와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하나된 신뢰로 한반도의 분단 상황이 평화적으로 극복되며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통일되기를 바란다.'


- 크리스치안 퓌러,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 있었다》중  '한국의 독자들에게'




'교회 문이 열렸다. 2천여 명의 사람들이 니콜라이교회를 나섰다. 교회 마당과 주변 거리에는 만여 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광경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하기 원합니다."라고 나는 소리쳤고 문 앞에 있던 사람들에게 교회 안의 사람들이 나갈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달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은 기꺼이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들은 손에 초를 들고 있었다. 초를 들기 위해서는 두 손이 필요했다. 한 손은 초를 들고 다른 한 손은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바람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돌을 든다든지 몽둥이를 드는 일은 불가능했다. 초를 든다는 것은 동시에 비폭력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서서히 행렬은 시내를 관통하여 움직이고 있었다. 두려움과 희망을 가지고.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폭력을 거부한 예수의 영이 대중들의 마음을 붙잡아 주어 평화로운 '힘'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근처에 서 있던 제복을 입은 사람들, 즉 군인들, 전투부대, 경찰관들을 모두 대화로 이끌어 들였다. 

 프랑크 바이어의 '니콜라이교회'라는 영화에서 아주 잘 묘사되었는데 입증된 바는 없지만 사람들로부터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동독 인민회의 호르스트 진더만 의장은 1989년 10월 9일을 회상하며 "우리는 모든 것을 계획했다. 그리고 모든 상황에 대해 준비되어 있었다. 단지 촛불과 기도에 대해서만 제외하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 위의 책 중 '그들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촛불과 기도만 제외하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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