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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CLeaF) 49호 휴전 70년, 화해와 치유의 길을 찾아서 (3)

        CLF 클립(CLeaF) 49    



휴전 70, 화해와 치유의 길을 찾아서 (3)



하늘 두 쪽 내며

내리 꽃히는

빗줄기에는

눈 깜짝하지 않더니

하염없이 망설이고

하염없이 머뭇거리는

눈송이들에겐 

제 몸 기꺼이 길게 눕혀주는

대숲,

한국정신사 제1장 제1절


- 운효의 시, '한국정신사'




찬서리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 김남주의 시, '옛 마을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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