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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CLeaF) 87호 신입변호사 환영회 소감 모음

기독법률가회 0 1699

CLF 클립(CLeaF) 87   


신입변호사 환영회 소감 모음 


 * 청년공동체 주관으로 지난 5. 11. 비센에서 신입변호사 환영회가 열렸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신입변호사 지체들의 귀한 소감을 함께 나눕니다. 





1. 김신혜 자매

CLF 청공 모임에 처음 참여한 신입변호사 김신혜입니다. 

선배 변호사님들 및 간사님들이 정성스레 준비하신 많은 활동들과 선물들을 통해, 정말 큰 환영을 받았고 행복했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주님 이름으로 모인 청공 모임에 주님도 함께하신다는 것이 믿어졌습니다. 

그리고 선배님들의 나눔 및 동료 신입변호사들과의 나눔을 통해, 주님이 이곳에 나를 부르신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또 주님이 다른 동료들에게 로스쿨에서 어떻게 일하셨고 어떻게 이곳으로 부르셨는지 들으면서 주님은 정말 이 법조계에 한 명 한 명을 부르셔서 하나님 일을 준비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벅찼습니다

저도 작은 학교의 신우회장으로 섬기며, clf 예비법률가위원회 임원이신 선배님 및 다른 선배님들의 기도와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작은 학교일수록 한 명이라도 더 개강예배, 종강예배 자리를 채워주시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저도 clf에서 함께 활동하며, 크리스찬 법률가들과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환대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2. 채홍윤 형제

제목 : 너 말고 남겨둔 7천 명


"도저히 못해먹겠다. 하나님 저 안 해요. 드러눕습니다."

로스쿨 3학년쯤, 번아웃이 왔다. 사실 이 길을 시작하고 매일이 번아웃이다. 이번엔 기필코 파업을 하고야 말리라는 생각을 했다. 

"하나님. 저희 학교에 믿는 사람이 제 동기 중에 저밖에 없어요. 맨날 밥도 혼자 먹고, 교회도 혼자 가고,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아세요? 저 이제 못해먹겠습니다. 변시 그냥 하나님이 보세요. 그냥 제 목숨을 가져가시죠." 

마치 엘리야 선지자가 광야에서 하나님께 내 목숨을 거둬가 달라고 하소연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리고 야속하게도 그 장면에서 하나님의 반응도 같이 떠올랐다.

"야, 오바하지 마. 내가 너 말고 7천 명 더 남겨놨어."

민망해진 나는 결국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시 걸어갔다.


그 남겨두신 자들을 지난주 토요일 신입변호사 환영회에서 직접 만났다. 그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을 잃지 않은 사람들. 나는 나 혼자 대단하게 하나님과 함께 그 시간을 버텨낸 줄 알았는데, 지역, 학교, 나이, 성별 등 너무나도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하나님과 함께 그 시간을 버텨낸 것이다. 이런 줄 알았으면 나도 좀 더 멋지게 해낼 걸이라는 부끄러움도 들었다.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을 남겨두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어코 이뤄가셨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간증을 들으니 하나님께서 (정말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놀랍도록 열심히 일하고 준비하셨음이 느껴졌다. 그렇게 신입변호사 환영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삶을 살지만, 결국 하나님의 나라라는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다. 

내가 귀로만 들었으나 이제는 눈으로 보았으니, 하나님이 이들과 함께 이뤄가실 계획이 기대되고, 그 계획에 초대되었음에 감사한 하루였다.


"예… 저도 열심히 가겠습니다…"


이제 시작이다.




3. 김민지 자매 

  안녕하세요! 청년공동체 모임을 통해 다른 신입변호사님들이 변호사가 되기까지 하나님과 동행해온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일터에서 또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하고 애쓰는 분들을 만나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ㅎㅎ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 준비해주셔서 감사해요! 




4. 김도연 자매

  오랜만에 같이 믿음 생활할 수 있는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따뜻한 분위기에서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려요~ 




5. 정지인 자매 

  변호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지금, 저의 목표는 언제나 하나님을 제일 사랑하는 것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 사랑을 이 땅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너무나도 나약하기에.. 혼자서는 신앙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CLF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격렬한 환대를 받고, 각자가 로스쿨 생활 동안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로스쿨에서 신우회 활동을 통해 제 믿음을 회복시키셨던 하나님이,

변호사시험 합격 이후에는 CLF를 통해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신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6. 안인웅 형제 

  "ㅇㅇㅇ님은 제13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셨습니다."  


로스쿨에 입학한 모두가 간절히 기다려왔을 한 문장. 저 또한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고 그동안 고생했던 날들이 그야말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돌이켜보니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는 고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더군요. 


CLF 청년공동체 신입변호사 환영회는 바로 그러한 기쁨과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선배 변호사님들의 따뜻한 환대와 정성껏 준비해 주신 일정 가운데, 서로를 소개하고 그동안 고생한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이 참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각자가 다른 삶의 자리에 있었지만 같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그 과정을 견뎌냈다는 점도 무척 신비로웠지요. 


특별했던 점은 오늘의 자리가 단순히 합격의 기쁨을 나누고 앞으로의 성공을 기원하는 자리가 아니라, 낮은 자리로 향하셨던 그리스도의 길을 기억하는 자리였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성공과 안위만을 생각하게 되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하향성이라는 가치를 한 번이라도 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세속적인 유혹 앞에서 연약한 존재니까요. 


이제 어떤 변호사가 될 것인지 계속 고민할 차례입니다. 환영회에서 따뜻한 환대를 경험한 만큼, 나도 누군가를 환대하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도 기억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만큼 앞으로도 이끌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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